첫 회사 퇴사 후 회고
첫 회사 회고록
2025-04-01 첫 직장에 취업을 하게 되었다. 대학교 졸업 후 취업을 바로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 나는 졸업 유예를 하게 되었는데, 예상과 다르게 운이 좋게 바로 취업을 하게 된 것이다.
첫 회사는 여행사였다. 나름 여행 업계에서는 Top 3 안에 드는 회사(매출액 기준) 이었는데, 여행사는 내가 아는 IT회사는 아니었고, 조금 더 직책이 나눠져 있고 상하관계가 확실한 느낌이었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원들끼리는 수평적이라고 느껴질 만큼 재밌게 보냈다.
회사에 입사 후 사내직원들이 사용하는 ERP 시스템과 백오피스 시스템의 유지보수 및 고도화 업무를 진행하게 되었다. ERP와 백오피스 시스템이 하나의 웹 서비스로 같이 있었는데, 여행사의 장점 중 하나는 방대한 도메인이라고 생각이 들었다. ERP/백오피스 시스템 외에도 영업팀 직원들이 고객의 전화를 받기 위한 CTI 시스템, 여행을 보내기 위한 수배서를 랜드사와 주고받아야 하는 사외업무 시스템, 그 외 결제, 회계, 정산, 상품, 예약, 그룹웨어 등등 다양한 도메인이 존재했다.
물론 나는 이 회사에 1년 반을 재직하였기 때문에, 모든 도메인을 경험해보진 못했지만 상품, 고객관리, 알림, 그 외 그룹웨어 등 도메인을 분석하고 문서화하면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어서 좋았다.
입사하기 전에 회사 생활 규칙을 정의하고 지킬려고 노력을 했고, 추가된 사항도 있었다. 첫 회사를 다니면서 내가 잘한 점이 있고 잘못한 점이 당연히 있을 수 밖에 없었다. 첫 회사에서 사회생활을 하면서 보고 배우고 느낀 부분을 글로 작성하고 다음 회사에서도 규칙을 지키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.
내가 정의한 회사 생활 규칙
- 능동적이고 주도적인 개발자가 되자.
- 현재 구축된 서비스의 기술, 문화는 대부분 상황과 이유에 맞게 설정된 것이다. 따라서, 히스토리를 모르겠으면 담당자, 작업자에게 물어보고 없더라도 사수/선배에게 물어보자.
- 스스로 판단하거나 아는 척하지 말자. 대신 내가 생각하고 고민한 걸 물어보자.
- 내가 하기 싷은 업무도 책임감을 갖고 잘하도록 노력하자.
- 팀원의 시간을 단축시켜줄려고 노력하자. (팀원에게 도움이 필요한지 여쭤보는 등)
- 상대방을 존중해주는 말투(예를들면 쿠션어)와 긍정적인 태도와 표정을 가지자
- 인사는 꼭 하자. -> 생각보다 인사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느꼈다.
- 미운털 박히면 빼기 굉장히 어렵다. (첫인상, 선입견은 오래가기 마련이다.)
- 남을 까내리고 본인을 올릴려는 행동을 하지 말자.
- 이유 없는 야근은 하지 말자. (야근이 습관이 되면 몸과 정신이 망가지는 듯하다.)
- 팀/팀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내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며 긍정적인 영향력을 전파하도록 노력하자.
- 무언가 찜찜한 사항이 생기면 무조건 보고부터 하자. (혼자 맘대로 처리하면 안된다.)
- 타인에 대한 이야기는 굉장히 조심스러워야 한다. (걍 하면 안될 듯)
- 이야기 하고 싶은 사항은 당사자에게 직접 하자.
- 내가 열심히 일하면 당장은 몰라도 누군가는 인정해주고 알아준다.
내가 작성한 규칙은 주니어로서 지키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드는 규칙이다. 아무래도 회사마다, 부서마다, 사람마다 조금씩은 다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. 이번에 이직하게 될 회사에서도 새로운 규칙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.
다음 회사는 자율주행자동차, 로봇, AI, 방산, 드론 등 네트워크 보안 스타트업이다. 아무래도 내가 경험한 업무와는 다르게 조금 더 로우 레벨에서 개발을 하게 될 것 같다. (설레기도 한데, 긴장도 된다.)
그래도 어려운 시기에 운 좋게 이직하게 되면서, 어제보다 나은 개발자가 되어보자!! 화이팅!